▲ 유명브랜드의 아동용 겨울 점퍼에 부착된 천연모에서 발암물질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사진=한국소비자원)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겨울철 점퍼로 인기가 많은 디스커버리, 네파, 탑텐 등 유명브랜드의 아동용 겨울 점퍼에 부착된 천연모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판매중인 아동용 겨울 점퍼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6개 제품의 천연모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

폼알데하이드는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성분으로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이 물질에 과다하게 노출되면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돼 접촉성 피부염·호흡기와 눈 점막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대상 13개 중 6개 제품의 모자에 부착된 천연모에서 ‘어린이용 가죽제품’ 안전기준(75mg/kg 이하)을 최대 5.14배(최소 91.6m g/kg ~ 최대 385.6mg/kg) 초과하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특히 국내 겨울철 점퍼로 인기가 많은 브랜드인 네파의 ‘크로노스다운자켓’에서는 186.1mg/kg, 디스커버리의 ‘키즈숏마운틴쿡다운’에서는 385.6mg/kg의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이외에도 블루독의 ‘마이웜업다운’에서 269.3mg/kg, ㈜베네통코리아의 ‘밀라노롱다운점퍼’에서 191.4mg/kg, 탑텐의 ‘럭스폴라 리스 롱다운점퍼’에서도 183.3mg/kg가 검출됐다.

소비자원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의 판매 사업자에게 판매 중지 및 회수 등의 자발적인 시정을 권고했다”며 “해당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즉시 회수 조치하고 품질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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