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건모가 결혼식을 앞두고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 가수 김건모가 결혼식을 앞두고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6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김세의 전 MBC 기자와 함께 “과거 김건모가 서울 강남에 위치한 모 유흥주점에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스포츠월드 연예부 부장 출신의 전직 기자) 김용호 부장에게 이메일로 제보가 들어왔다. 김 부장이 전화통화를 하고 어느 정도 얘기를 들은 상태에서 사안이 너무 심각하고 법률적인 문제가 있어 유튜브에서 단순하게 얘기하고 말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해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 변호사는 “나와 김 부장이 처음엔 함께 만났다. 두 번 정도 만났기 때문에 아주 상세하게 들었다”며 “2시간 이상 자세한 내용을 듣고 의문점이 드는 것은 질문하고 상당히 오랜 시간 이야기를 했던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성폭행 의혹’이 아니라 의혹은 그냥 의혹이라고 쓴 거지 사실은 ‘성폭행’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기자는 사건 개요를 설명했다. 그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위치한 한 유흥주점을 로드뷰로 위치까지 보여주며 "김건모는 평소 유흥주점을 친구와 함께가 아닌, 혼자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며 "새벽 1시쯤 김건모가 7부 길이의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혼자 왔다고 한다. 보통 유흥주점에서는 양주를 마시는데 김건모씨는 소주를 시켰다"고 말했다.

이에 변 대표가 "단골이 아니면 안 될 텐데…"라고 묻자 강 변호사는 "음식도 기존 메뉴가 아닌 별도로 시켜 요리하는 사람에게 해달라고 해서 먹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변 대표와 김 기자는 "그만큼 단골손님이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캡쳐. 피해자가 직접 그려줬다는 유흥업소 구조.

피해자 A씨는 가로세로연구소 측에 직접 유흥업소의 구조와 성폭행이 발생했다는 룸의 위치 등이 그려진 그림 그려줬다. 김 기자는 그림을 토대로 "별표 친 게 9번 방인데 이곳에서 김건모와 피해자가 바싹 붙어 있었다"며 "다른 사람은 없었고 단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 변호사는 "8명의 아가씨를 앉혀 놓고 소주와 음식을 먹고 있을 때 A씨가 8번째로 그 자리에 들어갔다"며 "피해 여성(A씨)을 본 뒤 김건모씨가 웨이터에게 다른 사람을 들여보내지 말라고 한 뒤 나머지 여성들을 다 내보냈다"고 했다.

이어 "김건모는 피해 여성에게 룸 안에 별실처럼 되어 있는 화장실 쪽으로 오라고 한 뒤 구강성교를 강요했다"며 "본인이 안 하려고 하니까 머리를 잡고 하게 했다고 한다"고 했다. 김 기자는 "구강성교를 한 이후에 김건모가 흥분된 상태에서 피해 여성을 소파 쪽으로 데려가 눕힌 뒤 본격적인 성폭행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강 변호사는 "강제로 속옷을 벗겼고, 욕설을 계속했다고 하더라. 입이 거칠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업소내에서 이루어진 일이 어떻게 성폭행이냐는 댓글이 올라오자 강 변호사는 "이 유흥업소는 성매매 하는 곳이 아니며, 처음 보는 여자에게 그렇게 한 건 성폭행이다"라며 "왜 소리를 지르지 않았냐고 물어봤더니 방이 17개나 있었고 소리를 질러도 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난처해진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당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여러 가지 증거를 확보했지만 김건모씨 측이 부인하며 '가 본 적도 없고 아니다'라고 할 게 뻔해 공개하지 않겠다. 다음 주 월요일쯤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건모 소속사는 "김건모를 둘러싼 성폭행설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건모는 내년 5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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