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선수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 토트넘 손흥민 선수가 시즌 10호 골을 터뜨리며 번리와의 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머쥐었다.

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2대 0으로 앞선 전반 32분에 골을 뽑았다.

토트넘의 페널티 박스 앞에서 볼을 잡아 역습에 나섰고 70미터 이상을 질풍같이 치고 들어가 직접 골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시즌 10호골을 기록하며 지난 2016-17시즌부터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이정표를 세우며 리그 7호 도움으로 EPL 도움 랭킹 2위 자리도 지켰다.

토트넘은 앞서 전반 5분 만에 해리 케인의 멋진 골로 앞서갔다.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은 페널티 박스 앞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을 선보였고, 케인의 발을 떠난 공은 무회전 포물선을 그리며 그대로 번리의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이 골 과정에서 자신의 리그 7호 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9분 손흥민은 측면 돌파에 이은 슈팅을 가져갔다. 이를 번리 골키퍼가 막아내고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루카스 모우라가 그대로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을 뽑았다.

또 손흥민은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 4명을 제치는 환상적인 돌파를 선보인 뒤 골을 기록하며 토트넘 스타디움을 달궜다.

토트넘의 공세는 후반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후반 9분 해리 케인이 손흥민의 돌파 후 흘러나온 공을 잡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번리의 골망을 흔들며 네 골 차로 앞서갔다.

이후 후반 29분 시소코가 케인과의 2대1 패스에 이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해 오른발 토킥으로 센스있는 골을 뽑아내며 팀의 다섯 번째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이후 번리의 막판 공세를 잘 막으며 모리뉴 감독 체제 이후 처음으로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하며 5-0이라는 완벽한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부임 후 5번째 경기에서 4승째(4승 1패)를 챙겼고 승점 23점(6승5무5패)으로 8위에서 5위로 세 계단을 뛰어올랐다. 반면 번리는 승점 18점(5승3무8패)으로 13위에 머물렀다.

한편 손흥민 선수의 올 시즌 성적은 10골 9도움 (유럽 챔피언스리그 5골 2도움, 프리미어리그 5골 7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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