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신봉 배달통 대표 (배달통 제공)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배달앱 `요기요`가 피자, 치킨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받는 주문 중개수수료를 평균 1% 인상을 협상 중이라고 전해져 앱 이용자들의 부담은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최근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3사, 피자 프랜차이즈 A사를 대상으로 수수료 인상을 두고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치킨 프랜차이즈 수수료는 7~8% 수준이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지난 계약 때보다 주문 중개수수료를 1%포인트 올리는 조건으로 요기요와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수료가 오르면 가맹점주의 부담이 늘어나며 점주가 이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면 소비자의 부담도 늘어난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요기요 앱을 통해 2만원어치 주문한다고 가정했을 때 점주는 주문 중개수수료와 외부 결제수수료(3%)를 제한 금액을 갖는다.

게다가 점주는 `생각대로`, `부릉` 등 배달 대행 업체와 계약을 맺거나 배달부를 고용해야 한다. 대행 업체에 지불하는 비용은 거리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평균 3000~4000원대에 형성돼 있다.

물론 점주가 고객에게 배달비를 추가로 받기도 하지만 추가 배달비는 현재 2000원대로 형성돼 있어 실제 배달비에 미치지 못한다.

이어 수수료 인상으로 점주가 받는 몫이 줄어들면 배달비를 받지 않던 점주들이 배달비를 받거나 배달비를 기존보다 인상해 소비자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달 앱으로 유입되는 고객이 점차 늘고 있어 요기요의 협상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수료 인상은 새 계약이 체결된 시점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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