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당 생애주기적자 및 경제적 자원 흐름 (통계청 자료, 뉴시스 그래픽)

투데이코리아=이미경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의 전체 생애에서 노동소득이 정점인 시기는 41세로 나타났다. 27세부터 흑자를 유지하다가 59세부터는 적자로 돌아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국민이전계정 결과’에 따르면 전체 생애주기에서 1인당 노동소득이 최대가 되는 시점은 41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적자인 시점은 16세로 평균 2800만 원 이상의 적자를 보다가, 27세를 기점으로 흑자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노동소득이란 노동자, 자영업자, 무급가족 종사자의 노동가치를 모두 통칭하는 개념으로 1인당 노동 소득은 소득이 없는 사람까지 모두 포함해 평균으로 낸다.

직장의 월급이나 사업을 통해 얻은 소득을 뜻하는 노동소득은 15세부터 점차 증가한 후 41세 때 정점에 도달한 뒤 줄어 65세에는 844만 원으로 떨어졌다. 75세에는 161만 원까지 내려갔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비보다 소득이 많은 구간이 길어졌는데 1년 전보다 더 오래 일하면서 소득을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65세에는 노동소득이 844만 원 줄어드는 반면 소비는 1735만 원에 달해 적자가 59세 때의 10배 이상인 891만 원으로 늘어난다. 70세에 적자규모는 1186만 원, 75세에는 1481만 원, 85세 이상에서는 1742만 원으로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적자로 전환되는 시기는 2010년까지만 해도 56세였는데 6년 만에 59세로 3년 늦춰졌다"고 설명했다.

전체 연령으로 보면 2016년 전 연령의 노동소득에서 소비를 뺀 생애주기 적자는 110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112조620억 원보다 1조7620억 원(1.6%) 감소했다. 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증가한 952조4000억 원을 기록했고 노동소득이 같은 기간 4.5% 증가한 842조1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규모가 소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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