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곤충종자보급센터가 오는 11일 준공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농식품부 제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10일 충청북도 청주시에 곤충종자보급센터 건립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곤충종자보급센터는 전국 곤충생산농가에 종충(종자)를 보급해 산업곤충의 대량생산을 안정화하기 위해 농식품부와 충척북도가 각각 25억 원을 투자해 건립됐다.

지난 2017년 투자심사와 실시설계를 마치고 올해 7월 건축공사가 완료돼 내부 장비 도입과 시스템 점검 등을 거쳐 오는 11일 준공식 이후 본격적 운영에 돌입한다.

농식품부는 곤충종자보급센터가 항상 균일하고 우량한 종자생산과 보급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업무는 우수 곤충자원 선발 및 계통화, 우량 곤충 종자 육성 및 보급에 관한 총괄 기능이다.

곤충종자 및 먹이원의 생산이력 관리, 곤충 질병의 체계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곤충 사육환경 기술 연구개발 등의 기능도 수행한다.

또한 다양한 곤충 유전자원을 수집·보존하고 산업화가 가능한 곤충 종을 선발 육종하여 국내 곤충산업의 안정화할 예정이다.

곤충종자보급센터는 국내 점유율이 높은 흰점박이꽃무지, 장수풍뎅이, 갈색거저리를 대상으로 지역별 우량계통을 수집해 대량 생산해 2020년 하반기부터 보급하며, 2024년까지 생산량 대비 3%의 종자를 생산·보급할 계획이다.

3종의 주요 보급 대상 곤충은 농가수, 생산량, 판매액을 고려했으며, 축산법에 따른 가축 범위에 포함된 곤충으로 결정했다.

장수풍뎅이는 전국적으로 누디바이러스병이 가장 문제되고 있어 누디바이러스 무병종자를 보급하고, 흰점박이꽃무지와 갈색거저리는 지역별 다양한 계통을 증식해 보급한다.

곤충종자보급센터의 건립·운영으로 국내 산업곤충의 안정적 생산체계를 갖추기 시작해 곤충산업이 더욱 발전해 갈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윤동진 농업생명정책관은 “곤충 집단사육으로 인한 질병 확산, 폐사율 증가 및 유전적 퇴화 등의 문제를 곤충종자보급센터를 통해 해결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곤충종자보급센터 안기수 센터장은 “곤충별 생산 및 소비 동향을 분석하고 선호도를 감안하여 고품질 종자를 생산하고 전국 농가를 대상으로 보급비율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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