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환으로 별세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가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한 가운데 재계에서도 애도의 메시지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은 10일 ‘김우중 회장 별세 관련 논평’을 발표하고 “우리기업의 글로벌 경영의 효시이자 한국 경제발전 성공의 주역이신 김우중 회장께서 별세하신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김우중 전 회장은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이끈 선구자였다”며 “냉전이 끝나자 가장 먼저 동유럽으로 달려가 세계경영의 씨앗을 뿌렸고, 중남미, 중국, 베트남, 아프리카 등 당시 왕래도 드문 낯선 땅에 가장 먼저 진출해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알렸다”고 전했다.

전경련은 김우중 회장의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명언을 되새기며 “세계를 누비며 한국을 알린 회장님의 노력으로 우리나라의 경제영토는 한층 더 넓어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회장님의 열정적인 경영철학은 여전히 우리 경제계에 큰 발자취로 남아있다”며 “금융, 건설, 전자, 자동차, 조선 등 우리 주력산업에서 굴지의 기업을 이룩했고, 그 기업들은 현재도 우리 경제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장 앞서서 개척하셨던 회장님의 기업가 정신은 경제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오래도록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우리 경제계는 고인이 일생을 통해 보여주셨던 창조적 도전의 정신을 이어받아 침체된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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