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소비자가 이마트24에서 구매한 계란과자에서 칫솔모 같은 플라스틱 이물질을 발견해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한 소비자가 이마트24에서 구매한 계란과자에서 칫솔모 같은 플라스틱 이물질을 발견해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A씨는 이마트24 매장에서 구매한 계란과자 제품을 접시에 부어 먹는 과정에서 칫솔모같은 투명한 플라스틱 실을 발견했다. A씨가 그릇에 과자를 부어먹지 않았다면 해당 이물질을 그대로 섭취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A씨는 곧바로 이마트 24 고객센터에 전화했다. 그러나 이마트 24고객센터에서는 "(이마트24는) 판매업체이기 때문에 제조업체로 전달해 답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괜찮겠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마트에서 결제한 정확한 시간과 사진을 요청하며 "환불을 원하는거냐"며 "제조업체 측에 전달하겠다"고 A씨에게 말했다. A씨는 이마트24 측의 형식적인 대응에 황당함을 표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이마트24등에서 판매하는 상품에서 수차례 이물질이 발견돼 곤혹을 겪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이마트 노브랜드 '라면스낵 N153 치킨향' 제품에서 쇳조각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으며 지난 6월에는 아몬드 초코볼에서 벌레알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담긴 제품이 발견돼 논란이 됐다.

문제는 싼 가격에 품질 좋은 제품을 판매하겠다는 취지와 달리 계속해서 이물질이 발견되고 있다는 점이다. 좀 더 완전한 검수와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노브랜드 계란과자와 이번에 이물질이 검출된 계란과자는 종류는 다르지만 같은 제조업체에서 만든 것이 맞다"며 “그러나 지난해 발견된 제품은 이마트의 PB ‘노브랜드’ 상품이었고, 이번에 발견된 제품은 이마트24의 PB상품인 Im’e 제품”이라고 해명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제조공정, 위생관리, 유통과정까지 다시 재정비하고 조사할 것”이라며 “이물질이 어떻게 혼입이됐는지, 유통과정인지 제조과정인지 조사하고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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