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총판센터는 자신들과 같은 B2B사업을 하고 있는 (주)미래비즈코리아의 영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제품공급을 하고 있는 거래업체들에 '미래비즈코리아에 물건을 납품 할 경우 거래를 끊겠다'는 협박성 대화내용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자료=제보자)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LG전자의 렌탈사업 총판을 담당하는 ㈜총판센터에 대한 갑질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1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총판센터가 유사 경쟁업체인 ㈜미래비즈코리아 측에 제품공급을 하지 못하도록 제품공급업체에 갑질을 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A씨에 따르면 총판센터는 “미래비즈코리아 측에 제품공급을 하지 말 것을 요청하며 이를 어길시 총판센터는 물론 관련된 모든 곳에서 거래를 끊겠다”며 내용을 전달했다.

총판센터는 LG전자 렌탈사업 총판업체 8개 중 지난 2018년 기준으로 280여억 원 매출을 올리는 등 가장 매출이 큰 업체로 알려져 있다.
또 LG전자의 렌탈사업 이외에 B2B(기업간 거래)로 운영되는 포인트 몰을 겸하고 있어 LG전자 멤버쉽 포인트를 활용해 쇼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져있다.
반면 미래비즈코리아는 총판센터와 동종업체지만 매출규모에서는 총판센터의 1/20 정도에 불과할 만큼 규모가 작은 소기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판센터는 거래처에게 “미래비즈코리아와 거래하는 업체는 자사와 거래를 종료할 것”이라며 대부분 전화 등 유선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처 압박 내용은 제보자가 제시한 카카오톡 캡쳐화면을 통해 알려졌다.


송정훈 미래비즈코리아 대표는 “오래전부터 B2B사업부문의 매출이 지속적인 감소를 이어가는 것에 의문을 갖고 거래 업체 등에 확인해 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며 “지난달 중순 경 최초 총판센터의 갑질 사실을 확인은 했지만 총판센터 측에서 묵인하고 있고 그 사이 우리 회사는 심각한 경영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LG전자 관계자는 “총판센터의 업무는 LG전자가 내부적인 것까지 관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의혹 역시 LG전자에서는 모르고 있는 내용”이라고 답했다.

총판센터 측은 갑질 행위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저희도 어떻게 대응할지 생각중”이라며 “저희가 그런 행위를 취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예요 오히려 조언을 주세요 저희가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라고 답했다.

한편 총판센타의 경우 LG전자 렌탈사업 업체 8곳 중 가장 많은 대리점을 보유한 곳으로 LG전자 입장에서는 가장 큰 영업력을 행사하는 거래업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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