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비맥주가 생산한 카프리 병에서 기름성분이 묻어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제공=비즈한국

투데이코리아=김태문 기자 | 오비맥주 제품 외부에 기름 성분이 묻어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한 매체에 따르면 소매업체에 주류를 공급하는 도매업체의 물류창고에서 오비맥주가 판매하는 카프리, 카스 등에서 이물질이 묻어 나왔다.


이는 은평구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A씨의 제보에 의한 것으로, 이물질은 메틸알콜, 비소, 중금속 등이 포함된 화학물질로 전해졌다.


▲ 카프리 뿐만 아니라 카스에서도 기름이 묻어 나왔다. 사진제공=비즈한국


화학물질이 오비맥주가 생산하는 주류의 병에 묻은 이유는 맥주병에 코팅제 목적으로 2종 세척제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재활용된 맥주병은 자동세척공정을 거쳐 제2종 세척제로 병을 닦은 후 고온, 고압처리 후 물로 깨끗하게 씻는다. 물기는 한 방울도 남지 않도록 건조된다. 제2종 세척제에는 보통 메틸알콜, 비소, 중금속 등이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제2종 세척제를 깨끗이 닦아내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특히 맥주병의 경우 병으로 그냥 마시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식약처 검사 결과 오비맥주 이천공장에서 제2종 세척제로 맥주병을 코팅한 후 완전히 건조하지 않고 유통했다는 사실을 지난 4월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제공=비즈한국


현재 오비맥주는 맥주병을 회수해 자체검사 후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답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본지도 오비맥주 측의 답변을 듣기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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