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생산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3.46으로 한 달 전에 비해 0.1% 떨어졌다. 지난해와 대비하면 5개월 연속, 전월 대비로는 두 달째 내려간 것이다.

생산자물가는 약 한달정도의 시차를 거쳐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소비자물가도 상승률이 낮을 전망이다.

다만 돼지고기 가격 상승(13.8%) 등 축산물 값이 3.4% 올랐음에도 농산물 가격이 3.2% 떨어지면서 생산자물가를 끌어내렸다. 농산물 중에서는 배추(-37.1%), 상추(-53.4%), 시금치(-47.9%), 호박(-29.0%)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생산자물가를 낮춘 건 공산품이었다.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가 1.0% 하락한 영향이 가장 컸다. TV(-4.7%), 휴대전화(-1.2%) 등이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서비스는 정보통신및방송서비스는 내려가고, 운송서비스와 금융및보험서비스 등은 오르면서 보합을 나타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를 더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중간재 가격 하락으로 전년동월대비 -1.6%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를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석유제품과 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1.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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