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겨울철 스키장의 안전사고 유형 중 45%가 골절 사고로 나타나 주의가 당부된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2년간 접수된 안전사고 269건을 분석한 결과 상해 증상 중 ‘골절’이나 ‘뇌진탕’같은 장기간 치료를 요구하는 사고가 50.9%로 여전히 다발하고 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골절’이 121건으로 4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타박상’이 27.5%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염좌(삠)’가 9.7%로 뒤를 이었다. ‘뇌진탕’을 입은 경우도 16건으로 5.9%나 됐다.

상해 부위는 ‘팔·손’이 35.7%(96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둔부·다리·발’이 27.9%, ‘머리·얼굴’이 18.9%, ‘목·어깨’가 11.5%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팔·손’, ‘둔부·다리·발’, ‘목·어깨’ 관련 상해 202건 중 69.8%(141건)는 근육, 뼈 및 인대 손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사고 경위는 미끄러지거나 넘어져서 다치는 사고(92.6%)였다. 주로 슬로프에서 발생하는 사고로 나타났는데, 리프트 하차지점에서 내리다가 넘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슬로프 가장자리의 펜스, 스키 폴대 등에 부딪히거나 이용자간 충돌한 사고도 4.1%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스키는 멈추는 기술이 미흡하면 두 발이 과도하게 벌어져 다리를 다칠 수 있고, 스노보드는 넘어질 때 손으로 바닥을 짚으면서 팔, 어깨 부위를 많이 다칠 수 있어 보호 장구 착용이 필수”라고 밝혔다.

이어 “사전에 준비운동을 꼭 하고 부상없이 넘어지는 방법 등의 기초 강습을 철저히 받아야 한다”며 “반드시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이용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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