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게시글 (사진=페이스북 캡쳐)

투데이코리아=김충호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수차례 이어지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책없는 문재인 정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어 "부동산 가격이 안정적이라고 말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나라 대통령인가"라며 "서울 아파트값만 약 500조가 올랐다고 한다"며 "집값을 잡겠다는 것인가? 국민을 잡겠다는 것인가? 참으로 대책 없는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의 강도 높은 정책들이 결국 세금을 더 많이 거둬들이기 위한 것이라는 의구심에 대해서도 "재건축을 막아 서울에 주택공급을 막으면서 엉뚱하게 3기 신도시 정책을 발표한다"며 “정책 실패로 망쳐 놓은 가격을 공시가격으로 인정해서 세금을 더 거둬들이자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집 가진 분들은 세금 폭탄으로, 집 없는 분들은 집값 폭등으로 괴롭다"며 "어찌 이렇게 무능할 수 있나. 국민들은 기가 막힌다. 제발 정상으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지난 11월 30일 "집값 급등 땐 전격 조치”하겠다던 김상조 정책실 집값도 5억 원 가량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장하성 청와대 초대 정책실장의 아파트 가격이 10억 원이나 뛰었고 김수현 두 번째 정책실장 집값은 12억 원이 올랐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대통령 참모들은 부동산 대책 혜택으로 부동산 대박이 났다. 청와대 직원 평균 아파트값이 11억 4000만 원으로 40%나 급등했다"며 "청와대 초대 정책실장은 10억 원이 올랐고 두번째 정책실장은 12억 원, 현재 정책실장은 약 5억 원이 올랐다. 이것이 대한민국 부동산 정책을 설계하고 책임지는 자들의 실상"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지난 20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도 “이처럼 청와대에 세사람 집값 오른 것만 해도 거의 30여 억에 육박했는데 집값 잡을 만한 대책이 나올지 의문”이라며 “약을 처방하는 의사나 약사가 이 약이 안 듣는다면 왜 안 듣나 하고 검증을 해야 하는데요. 그리고 부작용이 뭔가, 왜 이렇게 안 되나. 의사를 바꿔보거나 병원을 바꿔봐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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