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23일 새로 선임된 25명의 신임 본부장을 포함한 전국 영업본부장 회의를 소집하면서 DLF 배상과 관련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내년 경영목표인‘신뢰·혁신·효율’달성을 위해 은행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고객 입장에서 재점검하고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20년 만에 획기적으로 변경되는 KPI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영업본부장의 역할과 새로운 리더십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특히, 고객신뢰 회복의 첫 걸음은 피해고객에 대한 성실하고 신속한 배상이라고 강조하면서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안을 적극 수용할 것임을 밝혔다.

손 회장은 "배상과 관련 고객 한 분 한 분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고, 고객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는 등 최선을 다해 배상에 임해 줄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객신뢰 회복을 위한 영업현장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일부 영업본부장들은 분조위 배상이 끝나더라도 고객 피해가 남은 만큼 영업본부장 이상 임직원들이 급여를 일부 반납해 소비자보호기금을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 이에 대해 손행장은 고객님들께 우리은행 임직원의 진심이 전달될 수 있는 제안인 만큼 법률적 이슈 등을 고려해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자산관리부분에 대해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지난 10월 ‘자산관리Biz 혁신방안’을 발표한데 이어, 이날 소비자보호를 위한‘자산관리 영업 윤리강령’을 선포하고 영업현장 직원들이 실천다짐 서약서를 손행장에게 직접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 처음 참석한 한 신임 본부장은 “고객신뢰 회복을 위한 은행장의 간절함과 진심이 크게 느껴졌다”며 “영업본부 전 직원들에게 잘 전달하고, 본인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