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 관계자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인스턴트 건면 제품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라면·칼국수 유형의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 시험·평가한 결과 건면은 열량은 다소 낮은것으로 나타났지만 나트륨 함량은 유탕면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최근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 시리즈가 유행이다. 하지만 이 건면이 기름은 뺏을지라도 소금은 빼지 못했다. 기존의 인스턴트 유탕면과 비슷한 수준으로 하루 권장 나트륨(Na)의 86%의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인스턴트 건면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 등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 1일 기준치 대비 영양성분 평균 함량 비율 (한국소비자원 제공)

소비자원이 시험한 건면은 농심의 ▲신라면 건면 ▲멸치칼국수 ▲얼큰장칼국수, 풀무원식품의 ▲꽃게탕면 ▲육개장칼국수 ▲곰탕칼국수, 삼양식품의 ▲손칼국수 ▲바지락칼국수, 샘표식품의 ▲바지락칼국수 ▲얼큰칼국수, 청수식품의 ▲멸치칼국수 ▲해물칼국수 등이다.

조사 결과 조사대상 12개 제품의 한 봉지 당 평균 열량(382㎉)은 1일 에너지 필요량 대비 19%, 지방 함량(3g)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5%로 유탕면(열량 505㎉, 지방 17g)에 비해 낮았다.

반면, 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는 영양성분인 나트륨 함량은 1일 기준치의 86%에 해당하는 1725㎎으로 유탕면(1729㎎)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3개 제품은 샘표 얼큰칼국수와 청수 멸치칼국수, 해물칼국수로 국물까지 모두 마시면 하루 기준치를 초과했다.

다만 전 제품에서 이물과 보존료는 검출되지 않았다. 비소, 납, 카드뮴 등 중금속도 인체 노출 안전 기준 대비 안전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표시개선이 필요한 해당 2개 업체는 권고를 수용해 개선 계획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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