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를 앞둔 미국 증권거래소의 모습(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이미경 기자 |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최근 사상 최고치 랠리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08포인트(0.13%) 하락한 28,515.4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63포인트(0.02%) 내린 3223.38, 나스닥 지수는 7.24포인트(0.08%) 상승한 8952.88를 기록해 10일째 올랐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나스닥지수는 이날 8거래일 연속 고점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28.5% 상승해 2013년 이후 최고의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2%, 34.5%의 연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앞두고 이날 증시는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이달 말까지 상승세가 이어지면 뉴욕증시는 올 들어 20% 넘게 오르게 된다. 연간상승률이 20%를 웃돈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가 금리를 세 차례 인하한 1998년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달 초 1단계 무역합의 이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론은 이어지고 있다. 다음 달 양국이 서명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해 내년 1월 1일부터 수입관세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미 달러화는 약세였다. 이날 오후 4시36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02% 내린 97.67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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