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체결한 투수 류현진이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을 통해 입단식 및 메디컬 체크를 위해 캐나다로 출국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8000만 달러의 계약을 위해 부모님의 배웅을 맞으며 출국했다.

류현진은 25일 오전 8시 10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했다. 이곳은 승무원 출국장으로 팬들이나 시선을 의식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은 지난 23일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930억원)에 입단 합의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를 확정적으로 보도했다.

메디컬테스트도 문제 없이 통과할 전망이다. 메디컬 자료를 구단이 충분히 검토한 뒤에 계약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류현진은 올 시즌 LA 다저스에서 29경기에 선발 등판, 182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건재를 입증했다.

류현진은 한국인 투수 FA에서 역대 최대 계약을 갱신했다. 2001년 박찬호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5년 6500만 달러를 가뿐히 넘어 선다.

타자도 포함한다면 6년 전 추신수(37)가 텍사스와 계약한 7년 1억3000만 달러로 조금 금액이 적지만 류현진은 4년 계약임을 감안해야 한다. 연평균 금액은 류현진이 2000만 달러로 추신수의 연평균 1857만 달러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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