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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소비자심리지수가 3달째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 반전했다. 하지만 '낙관론'은 유지하면서 집값 상승의 기대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9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4로 지난달 대비 0.5% 하락했다. 다만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이달 소폭 하락했지만 낙관적인 심리를 유지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보다 크면 경기를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2로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지만 생활형편전망지수CSI는 94로 지난달 대비 1p 하락했다.가계수입전망CSI 역시 98로 지난달 대비 1p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09로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다.경제상황에 대해선 현재경기판단CSI, 향후 경기전망CSI 모두 지난달 대비 1p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91로 지난달 대비 5p 상승했다.

현재와 비교해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125로 전월보다 5포인트 뛰어올라 지난해 9월(128) 이후 1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효과도 이번 조사에서는 반영이 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발표는 통상 주택가격전망 지수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이번 규제 발표가 조사가 끝나는 시점(17일)과 맞물려 반영이 덜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1.8%, 1.7%를 기록해 모두 전월과 같았다. 5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인 셈이다. 두 지수 통계는 각각 2013년 1월과 2002년 2월부터 산출됐다. 물가인식은 지난 2013년11월부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13년 9월부터 연 2%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9월 처음으로 1%대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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