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온라인쇼핑동향 (통계청 제공)

투데이코리아=이미경 기자 | 2019년 11월달 온라인쇼핑에서 최초로 월 거래액 12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 주문도 전화 주문이 아닌 스마트폰 배달 앱 등을 통한 음식 서비스도 월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9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7576억 원이다. 이는 1년 전보다 2조1462억 원(20.2%)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넉 달 간 11조 원을 웃돌은 가운데 11월 결국 12조 원을 돌파했다.

월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2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과 한달전인 2019년 10월(11조 8120억 원)의 거래액을 한달 만에 갈아치울 정도로 온라인쇼핑 성장세가 거침이 없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음식서비스가 1년 전보다 100.3% 증가한 1조 242억원으로, 사상 첫 월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여기서 음식서비스란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 같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온라인 주문후 조리돼 배달되는 음식을 총칭한다.

온라인 음식서비스 시장이 확장된 것은 주문과 결제 과정이 간소화를 거쳐 다변화·대중화된 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매달 70% 이상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1인가구가 늘어나며 간편식이 유행하고, 배달앱이 대중화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음식서비스 이외의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조리되지 않은 음·식료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28.4%가 늘었고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도 전년 동기 보다 15.5% 증가했다. 화장품(32.0%)도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 면세점 매출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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