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예산 총1300억원 정도 추정...1인당 평균 4억 원대 수준

▲ 우리은행 본사 건물 전경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 최근 우리은행에서 실시한 희망퇴직(전직지원제도) 신청자가 약 3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희망퇴직 신청자는 약 300명 가량으로 1인당 평균 퇴직금 규모는 4억 원대 수준으로 우리은행이 이번 희망퇴직을 통해 지출한 퇴직금 소요 예산은 약 1,3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희망퇴직 신청을 1964년생과 1965년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가장 급여 수준이 높은 소속장급에서만 100여명 이상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명퇴자 300명은 지난해 희망퇴직 신청자 수(400명)보다 100명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희망퇴직 수가 지난해 보다 줄어든 이유는 임금피크제를 적용해도 회사에 남아있기를 원하는 직원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 신청으로 은행의 항아리형 인력구조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소속장급인 고액 연봉자들이 대거 신청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리은행이 올해 은행권 최대 규모인 750명을 신규채용한 만큼 ‘피라미드형’ 인력 구조 개편이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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