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지난해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3달 연속 최고치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9년 1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해말 외환보유액은 4088억2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3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에 주로 한국은행 측은 미달러화 약세로 유로 엔 등 다른 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의 자산구성을 보면 유가증권이 한달 전보다 85억1천만 달러 늘어난 3850억2천만 달러로 전체의 94.2%를 차지했다.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한달 전보다 73억1천만 달러 줄어든 128억5천만 달러로 3.1%를 차지했다.

국채와 정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등 유가증권은 3850억2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85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예치금은 73억1000만 달러 빠진 128억5000만 달러였다. 예치금은 해외 중앙은행이나 글로벌 은행 등에 맡겨 놓은 현금성 자산이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33억5000만 달러, IMF 포지션은 27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지난해 11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4075억 달러)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956억 달러), 2위는 일본(1조3173억 달러), 3위는 스위스(8366억 달러)였고 자리 변동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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