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 매장. (자료사진=뉴시스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아베 정부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지난해 일본 자동차 판매가 전년(2018년) 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닛산과 토요타는 판매량이 40% 가까이 줄어들며 직격탄을 맞았지만, 혼다는 유일하게 판매량이 증가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수입 승용차는 총 24만4780대로 집계됐다. 전년(26만705대) 대비 6.1%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일본차 총 판매량은 3만6661대로 전년(4만5232대) 대비 19.0% 쪼그라들었다.

브랜드별로 보면 닛산은 지난해 전체 판매가 3049대에 그치며 전년 대비 38.7%, 토요타는 1만6774대로 36.7% 감소했다. 렉서스는 1만2241대로 8.2%, 인피니티는 2000대로 6.1% 각각 줄었다.

일본차 브랜드 중 혼다는 작년 8760대를 판매하며 유일하게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 순위 탑10에서 일본차 브랜드 5개 중 3개가 이름을 올렸다. 불매운동이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연말 공격적인 할인공세를 퍼부은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수입차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만8133대로 1위를 차지했다. BMW가 4만4191대로 2위, 렉서스가 1만2241대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아우디(1만1930대) △토요타(1만611대) △볼보(1만570대) △지프(1만251대) △미니(1만222대) △혼다(8760대) △포드(8737대) 순이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300(1만3607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 4MATIC(1만259대), 렉서스 ES300h(7293대)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박은석 이사는 “2019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감소세 등으로 2018년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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