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빗썸 영업점 앞 시민들이 가상통화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국내 대표 암호화폐거래소 ‘bithumb’(빗썸 대표 최재원)이 블록체인 기술 및 거래소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자체 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한다.
빗썸은 1월부터 기업 부설 기술연구소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으며 연구소는 사내 워킹그룹 인력을 포함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블록체인 연구팀 ▲아키텍처 연구팀 ▲개발 연구팀 등으로 나뉘며 향후 연구과제에 대한 자문과 기술 지원을 위해 정보기술(IT) 전문가, 교수 등 외부 인력이 추가 합류할 예정이다.

먼저 블록체인 연구팀은 ▲퍼블릭 블록체인 트랜잭션 분석 ▲암호화폐 프라이빗 키(Private Key) 보안 강화를 위한 시스템 구조 설계 연구를 수행한다.

이들은 블록체인을 분석하여 암호화폐 거래 트랙잭션을 추출하고, 거래소와 연계해 사용자 주소 생성, 입출금 처리 등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어 프라이빗 키를 안전하게 보관하면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암호화, 기능 분리, 검증체계 구현 등 보안 강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키텍처 연구팀은 대량 동시 주문에 대응할 수 있는 고성능 거래 매칭 시스템을 위한 아키텍처 설계 연구를 올해 집중 연구과제로 잡았다. 블록체인과 데이터베이스간 고가용·고성능 데이터 교환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한다.

개발 연구팀은 ▲API 게이트웨이(Gateway) 구축을 통한 대외 서비스 인터페이스의 효율화 ▲암호화폐거래소의 백엔드(Back-End) 모듈의 고도화 ▲매칭 엔진 고도화 등의 연구를 맡는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전문 연구소를 갖춘 곳은 사실상 빗썸이 유일하다.

이번 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빗썸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넘어 블록체인, 빅데이터, 암호화, 보안 등 첨단 IT기술이 집약된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서비스를 선도하게 된다.

한편 빗썸 관계자는 “빗썸은 자체 연구개발 역량 강화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생태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며 “앞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종합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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