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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7일 2019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59.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이후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비 9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해 흑자폭 역시 8억4000만 달러 확대됐다.

서비스수지 역시 적자규모가 줄어들었다. 여행수지의 개선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억9000만 달러 적자에서 18억9000만 달러로 축소했다.

여행수지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폭이 4억 달러 축소됐다. 중국인과 동남아인들의 입국자수가 증가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입국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 증가했고 그중 중국인 입국자가 25% 증가했다. 동남아인 입국자의 경우 7.5% 증가했다.

또한 여행수지가 개선된 것은 출국자수가 감소한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1월 축국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0만 명에서 209만 명으로 9% 감소했다. 특히 일본으로 향하는 출국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만 명에서 21만 명으로 6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품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 75억 달러에서 73억9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특히 수출의 경우 465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교역이 줄어들고 제조업을 위주로 위축된 것이 컸다"며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33.0%), 화공품(-10.0%), 철강(-13.9%), 석유제품(-7.4%) 등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수입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개월 연속 감소한 391억1000만 달러(-11.7%)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폭보다 수입 감소폭이 더 커진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9개월 만이다. 한은은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원자재 위주로 수입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본원소득수지는 9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년 전(3억4000만 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6억3000만 달러 확대된 것이다. 외국인 직접투자기업의 해외 배당금 지급 규모가 줄어든 영향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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