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웅 쏘카 대표(왼쪽)와 박재욱 VCNC 대표(오른쪽)가 지난해 12월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타다 법정 공방 관련 1심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이재웅 쏘카 대표가 “택시 시장으로 들어가 개인택시·법인택시와 경쟁할 생각은 없다”며 “오히려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택시와 나누고 상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쏘카는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모회사다.
이 대표는 8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자동차 소유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쏘카와 타다의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00만 대에 이르는 승용차 소유를 대체해서 좀 더 효율적인 공유인프라로 만드는 것이 카쉐어링 쏘카의 목표라면, 타다는 카쉐어링에 기사도 알선해 운전을 하지 않고도 카쉐어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승용차 소유를 대체해보자는 것이 타다의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AI(인공지능) 시대에 변하는 일자리에 대한 고민도 많다”며 “특히 일자리 관련 법과 제도는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서 우리 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사회적 합의점을 찾아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다는) 1년 만에 기존 대리기사나 택시기사보다 나은 일자리를 만들었고, 자기 원하는 시간만큼 일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었다”며 “해외 모빌리티업체보다 나은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자부할 수 있지만 여전히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타다는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AI 시대의 선도적인 일자리 모델을 만들어보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에 들어간다. 앞서 지난해 10월 28일 검찰은 타다 서비스를 유사택시라고 판단, 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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