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보복 천명... 13개 보복 시나리오 논의

▲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 중장을 위한 대규모 장례집회가 6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렸다. 사진은 테헤란 중심 엥겔라브(혁명)광장을 꽉 채운 추모객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충호 기자 | 미국의 이라크 공습으로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3일 사망한 것과 관련 거셈 슬레이마니의 장례식에서 7일(현지시간)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50명이 숨지고 200명 넘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란은 대규모 군중이 추가로 몰릴 것을 우려해 솔에이마니 시신의 안장일을 연기했다.

이란 파르스, ISNA통신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솔레이마니의 고향 케르만에서 거행된 장례식에 100만 명 이상(추정)의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벌어져 50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솔레이마니의 장례식은 지난 사흘에 걸쳐 이란 전역의 주요 도시에서 치러졌다. 6일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장례식에 100만 명이 몰리는 등 이란인들이 그를 국가적 영웅으로 추도하고 미국에 대해 보복을 할 것을 천명했다.
알리 샴커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7일 미국에 대해 13개의 복수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샴커니 총장은 "미국은 안보회의에서 현재까지 13개 복수 시나리오가 논의됐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가장 약한 시나리오를 합의한다 해도 이를 이행하면 미국에 역사적인 악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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