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차례상 차리기' 시연 행사 장면.(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올해 설 성수품 물가가 대체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8일 기준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전국 19개 지역의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조사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은 전통시장 23만972원, 대형유통업체 31만7923원으로 전년 대비 1.2%, 0.3%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기준으로 품목별 가격을 살펴보면 무(136.4%)·배추(67.4%) 등 채소류는 생산량 감소로 상승했다. 반면 출하량이 늘어난 사과(-19.8%)·배(-15.4%) 등 과일류와 쌀(-3.4%)은 하락했다.

aT는 지난 10년간 설 성수품 가격을 분석해 구매적기를 분석한 결과 채소류(배추·무)와 축산물(쇠고기)은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인 설 당일에서 4일 전을 피해 각각 설 5∼7일전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과일(사과·배)은 선물세트 수요가 감소해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설 8∼10일 전에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사과, 배, 쇠고기 등 10대 품목 공급량을 평시(1일 5042톤) 대비 1.3배 확대한 1일 6715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우리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직거래장터, 농협·임협 판매장 등 성수품 구매 장터를 2637개소를 열어 10~30% 할인행사를 하고, 공영 홈쇼핑의 명절 성수품 판매 방송을 집중 편성할 계획이다.

aT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가계의 알뜰소비를 돕기 위해 앞으로 오는 16일에 한 차례 더 설 성수품 구입비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aT가 제공하는 알뜰 소비정보를 활용하여 합리적인 장보기 계획을 세워보시기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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