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에서도 펼쳐지는 4면 스크린X 처음 선보여

▲ CES에 마련된 CJ 4DPLEX 부스 (사진=CJ CGV)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CJ 4DPLEX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0’에 첫 출전하면서 관객들의 줄행렬이 이어졌다.
4DX, 스크린X, 4DX Screen 등 영화 상영 기술을 개발·운영하는 플랫폼 사업자 CJ 4DPLEX는 1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행사 기간 동안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의 중심인 테크이스트(Tech East)의 사우스홀1(South Hall 1)에서 CJ 4DPLEX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에는 CJ 4DPLEX의 상영 기술들이 총망라된 통합관 4DX Screen이 중심에 자리잡아 눈길을 끌었다. 또 현장 관계자는 “4면 스크린X와 5각 사다리꼴 스크린, 그리고 모션 범위가 최대 10배 정도 확대된 4DX 신규 좌석을 장착한 4DX Screen은 미래 영화관 그 자체였다”고 설명했다.
▲ CJ 4DPLEX CES 2020 부스 내부 (사진=CJ CGV)

현장에서는 천장까지 영상이 펼쳐지는 4면 스크린X를 체험하고자 관객들이 부스에 몰리며 행렬이 몇 겹을 둘러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약 67평 규모로 마련된 부스에는 홈 시네마존(Home Cinema Zone)을 마주보고 위치해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현지 관객 반응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행사기간 중 7~8일, CJ 4DPLEX 부스에는 오픈 전부터 소문을 듣고 온 관람객들이 몰려 체험관 대기줄이 이어질 정도였다. 통합관 관람을 위해 평균 30분 이상 소요됐고 지난 이틀간 총 112회 상영해 전회 매진되면서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국내외 기업 관계자들을 비롯해 미디어, 인플루언서, 일반 관람객들은 4면 스크린X가 장착된 4DX Screen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4DX Screen에서는 ▲통합관 공식 트레일러 ▲‘아쿠아맨’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샤잠!’ ▲‘램페이지’ ▲‘킹 아서: 제왕의 검’ 등 워너브라더스사의 주요작 하이라이트 영상과 애니메이션 '1인치’ 순으로 상영했다. 이 중에서도 4면 스크린X를 선보인 '1인치’는 단연 압권이다.

‘1인치’는 곤충 크기만큼 작아진 주인공이 세계를 탐험하는 작품으로, 놀랄 정도로 커져버린 동식물들의 모습이 4면 스크린을 통해 생생하게 표현된다. 천장 위까지 펼쳐지는 거대한 풀 숲과 날카로운 사마귀의 갈퀴와 동굴과 같은 커다란 지하 개미집 등이 펼쳐져 “마치 VR영화를 헤드셋 없이 맨눈으로 보는 기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CJ 4DPLEX가 CES에서 모바일 4DX AR RPG(Role-Playing Game)로 선보인 ‘인도어(Indoor) AR 플랫폼’은 한 차원 진보된 AR 기술을 실감케 했다.

기존의 AR 게임은 캐릭터가 현실 배경을 인식하지 못해 장애물과 겹쳐 보였지만 CJ 4DPLEX 의 인도어 AR은 부스를 하나의 공간으로 인식해 캐릭터가 부스 벽을 뚫거나 벽 뒤에서 숨어있다 등장한다.

CJ 4DPLEX 관계자는 “CJ 4DPLEX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CES 2020에서 4면 스크린 X, 차세대 4DX 좌석, 인도어 AR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한 미래 영화관을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미래 신기술 역량을 집중해 차세대 신기술로 상영 산업을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CJ 4DPLEX는 지난 2009년부터 10여 년간 총 220개 넘는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약 70개 국가, 1000여개의 스크린, 14만석이 넘는 좌석으로 전 세계 100개 이상의 주요 극장사에 진출했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 개발한 국내 상영 기술로 세계 영화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신기술”이라 평가 받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