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준 전 앵커(사진=SBS 제공)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김성준 전 SBS 앵커가 지하철 불법촬영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재판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앵커는 지난해 7월 서울지하철 영등포구청역 역사 안에서 여성의 하체 일부를 불법촬영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체포 직후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휴대전화를 수색한 결과 몰래 찍은 것으로 보이는 여성의 사진이 여러 장 발견됐다.

이에 10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박강민 판사 심리로 진행된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 첫 공판기일에 출석했다.

김 전 앵커는 취재진으로부터 '불법촬영 혐의 인정하는가'라는 질문에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 반성하고 참회의 시간을 갖겠다"고 답했다.

김 전 앵커는 불법촬영으로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께 사죄드린다"며 지난해 7월 8일 SBS에서 자진 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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