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부터),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투데이코리아=김성민 기자 |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경영권 다툼 중인 가운데 반도건설(권홍사 회장)이 한진칼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반도건설은 계열사를 동원해 한진칼 보유 지분을 지난 12월말 기준으로 8.28%까지 늘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기존 6.28%에서 한 달 만에 2% 포인트나 높인 것으로, 단일 주주로는 사모펀드 KCGI와 델타항공에 이어 3대 주주가 됐다.

또 반도건설은 지분매입 목적도 기존 '단순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바꾼다고 공시했으며 권 회장은 "고 조양호 회장과의 친분을 고려해 '단순 투자' 목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한진칼 지분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반도건설은 조원태 회장의 우군으로 분류됐지만, 최근 조현아 전 부사장과 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반도건설이 KCGI와 국민연금 등과 손잡으면 조원태 회장 등 한진 일가의 지분율을 넘어서 한진가의 경영권을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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