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투데이코리아=김충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생일 축하 편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북미 대화가 재가동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 10일 오후 한미일 고위급 안보협의차 미국을 방문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이어 정 실장은 "어제(현지시각 8일) 트럼프 대통령과 잠깐 면담할 기회가 있었다"며 "마침 어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1월 8일)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기억하고 김정은 위원장 생일에 대한 덕담을 하며 그 메시지를 문 대통령께서 김 위원장에게 꼭 좀 전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앞서 북미 두 정상 간 첫 만남도 지난 2018년 3월 정의용 안보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김정은 위원장의 구두 메시지로 시작됐다.

또 축하 인사에 더해 추가 정상회담 등 별도의 메시지가 담겼을 경우 교착 상태의 북미 대화에 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우리 정부를 통해 대북 메시지를 전달한 것도 북미 간 물밑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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