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와 재 1KM 높이까지 내뿜어...항공편 등 탑승수속 중단

▲ ‘따알(Taal)’이라고 불리는 필리핀 수도 인근의 호수에 소재한 작은 화산이 12일 폭발했다.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따알(Taal)’이라고 불리는 필리핀 수도 인근의 호수에 소재한 작은 화산이 12일 폭발했다. 따알 화산은 이날 오전 3시 35분(현지 시간)부터 1차 지진이 발생해 이날 오후 증기 폭발로 확대돼 화산재와 바윗돌들을 분출했다. 이로 인해 수천 명의 주민이 집을 떠나고 비행 경유가 금지됐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에 따르면 마닐라 남쪽 바탄가스주에 있는 탈 화산이 뜨거운 증기와 재를 1㎞ 높이까지 하늘 위로 내뿜었다고 말했다. 이 화산은 지난해부터 불안한 활동성을 나타냈다. 필리핀 따알 화산 화산재는 최대 200킬로미터까지 확산해 마닐라 전체가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필리핀 당국은 따알 화산 폭발로 경보수준을 2단계로 높이고, 2차 지진이 발생한 오후 1시 30분부터 따알 화산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화산재 확산 우려에 따라 마닐라 지역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다.


부상이나 손상 피해 보고는 없었으나 당국은 화산이 소재한 호수 내 섬으로부터 주민 6000여 명을 서둘러 소개시켰다. 화산이 들어선 섬은 비록 어촌이 오래 전부터 있어왔지만 본질적으로 '영구적 위험 지역'이란 사실을 연구원을 강조하고 있다. 화산재가 화산으로부터 수 ㎞ 떨어진 도시와 마을에 낙하한 사실이 보고되었다.


세계 최소 화산 중 하나인 탈은 필리핀의 이십 여 활화산 중 하나이다. 필리핀은 태평양 변의 파괴적 지진화산 대인 '불의 고리' 일부이다. 태평양과 남중국해 사이에 놓여있는 필리핀은 매년 20개 정도의 태풍과 대폭풍이 내습하는 나라로 자연재해 피해가 매우 심하다.


이번 화산 폭발로 대한항공 마닐라행 KE623편, 아시아나 OZ703편의 탑승 수속이 중단되는 등 13일 오전까지 여행객들의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따알 화산은 필리핀 카비테 주 따가이따이 시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활화산으로 1977년 한 차례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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