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롯데마트 제공)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한국 간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간식 매출 1위에 조미김, 라면 등을 제치고 ‘허니버터아몬드’가 올랐다. 허니버터아몬드는 지난 2018년에도 1위에 올랐었다.
13일 롯데마트가 발표한 최근 2018~2019년 간식 상품군의 외국인 매출을 보면, 2년 연속으로 허니버터아몬드가 매출 1위에 올랐다. 특히 허니버터아몬드의 매출 신장률은 2018년에 18.2%, 2019년에는 7.9%를 올리며 지속적으로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팝(K-POP)이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한국 간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 또한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허니버터아몬드와 같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일부러 마트를 방문해 장바구니 가득 구매하는 상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허니버터아몬드’가 빠르게 인기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로 ‘동서양에서 인기 있는 양념을 활용한 와사비, 김, 불닭볶음 맛 등의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허니버터아몬드’ 시리즈는 2018년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중국인이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으로 선정됐으며, 2019년 5월부터는 아랍에미레트 왕자 만수르가 ‘허니버터아몬드’와 함께 사진에 찍히면서 중동인들의 관심도 받기 시작했다.

이에 힘입어 롯데마트는 허니버터아몬드 전문매장까지 오픈했다. 우선 공항과 인접해 있어 외국인의 방문 비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김포공항점은 79.3m2(24평)규모로 13일 오픈했다. 오는 17에는 서울역점도 오픈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역 롯데마트는 외국인 고객 구매 비율이 가장 높은 점포로, 허니버터아몬드 총 매출의 50% 이상이 발생하는 점포다.

이 전문 매장에는 다양한 색으로 꾸며진 시리즈 패키지들을 도서관 책처럼 진열할 예정이다. 또 ‘허니버터아몬드 프렌즈’ 캐릭터로 만들어진 공책, 연필, 악세서리, 인형 등의 굿즈도 판매한다.

곽현기 롯데마트 건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K-POP을 필두로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져 가면서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간식들에 대한 인기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허니버터아몬드’ 전문관 오픈을 통해 국내 고객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들에게도 흥미를 끌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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