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흥업소 성폭행 혐의를 받는 가수 김건모가 15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씨가 15일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23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성폭행 혐의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변호인과 함께 도착했다. 김씨는 "성폭행 혐의 인정하느냐", "유흥업소 직원 폭행한 사실 있느냐" 등 취재진의 모든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김씨를 고소한 여성 A씨는 지난 2016년 8월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한 주점에서 김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김씨에 대한 성폭행 혐의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8일 압수수색한 김씨 차량의 GPS(위치확인시스템) 포렌식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압색품 분석을 바탕으로 김씨에게 신문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이번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할 예정이다. 최근 김씨 측은 “유튜브 방송과 보도자료를 비교해 보면 주장의 허점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씨 소속사 건음기획 송종민 대표는 지난달 13일 오전 강남경찰서에 A씨에 대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가 A씨를 맞고소 한 건과 관해서는 이번 출석에서 함께 조사 받지 않고 따로 일정을 잡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성폭행 사건 외에도 김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여성 B씨를 김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넘겨받아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수사에 돌입했다.

한편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지난달 23일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일단 경찰청 지침에 따라 여성이 고소한 성범죄 혐의 부분 수사를 마무리하면 김씨의 맞고소 건을 수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는 (성범죄 고소와 무고 맞고소가 있을 경우)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경찰청 지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