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선호도가 높은 수분크림 10개 브랜드(닥터자르트, 더페이스샵, 마몽드, 미샤, 빌리프, 비오템, 아이오페, 키엘, CNP, 이니스프리 등)를 대상으로 보습력, 사용감,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핵심 성능인 보습력과 사용감 측면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고, 10mL당 가격에서도 최대 7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수분크림을 바른 후 피부의 수분 함유량을 알아보는 보습력을 시험·평가한 결과 수분크림을 바르고 30분이 지난 후의 보습력은 모든 제품이 ‘우수’ 이상으로 평가됐으나 4시간이 지난 후의 보습력은 제품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간 가격차이도 컸다. 제품 10mL당 가격은 1467원~1만800원으로 제품간 최대 7.4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니스프리 제품의 경우 가격이 가장 저렴했으나 4시간 후 보습력에서는 ‘양호’수준으로 평가됐고, 비오템의 제품은 4시간 후 보습력이 ‘매우 우수’평가를 받았으나 가격은 가장 비쌌다.

소비자원은 “안전성, 표시적합성 부문에서는 모든 제품이 안전 기준에 적합했다”며 “제품별로 보습력 및 사용감에 차이가 있어 개인의 기호와 가격을 고려해 제품 선택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