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미국 전자담배 브랜드 쥴(JUUL)이 미국 본사에 이어 한국 법인도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지속된 규제와 유해성 논란에 따른 실적 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쥴 랩스는 "한국 내에서의 사업을 조정하고 재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사업운영 및 전략을 검토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9년 5월 한국 시장만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한 이후 한국의 성인 흡연인구 수요 충적이라는 관점에서 판매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결과적으로 한국 내에서의 사업을 조정하고 재구축할 필요가 있어 현재 임직원들과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전자담배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던 쥴은 지난해 야심차게 한국에 진출했다. 당시 세련된 외관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미국에서 액상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이 불거진 이후 한국에서도 폐손상 의심 물질인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이 검출되면서 편의점 판매 중단 사태가 벌어지는 등 직격타를 맞았다.

이에따라 현재의 인력과 조직 규모로는 시장 지속이 어렵다 판단, 구조조정으로 사업을 재정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철수설도 나돌고 있지만 최소한의 인력을 남기고 법인을 유지한채로 영업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쥴랩스 코리아측도 이에대해 “한국에서 장기적인 미래에 완전한 사명감으로 사업에 전념할 것이며 또한 그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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