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이스샵’은 줄이고 ‘네이처컬렉션’은 늘리고

▲ LG생활건강이 네이처 컬렉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LG생활건강 홈페이지 캡처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 LG생활건강이 로드숍 브랜드 ‘더페이스샵’ 부진에 대한 대책으로 더페이스샵 매장을 네이처컬렉션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숍 브랜드 시장 규모가 줄어든 데다 소비 트렌드가 여러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놓은 H&B와 편집숍으로 변화함에 따른 전략이다.


화장품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LG생활건강은 최대 실적을 갱신하고 있는 반면 더페이스샵의 부진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더페이스샵 매출 규모는 2015년 6291억 원에서 2018년 4873억 원으로 줄었고 매장 수 역시 2015년 1204개에서 2018년 804개, 현재 598개로 감소했다.


반면 네이처컬렉션은 올해 초 500호점을 오픈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일 기준 더페이스샵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국 네이처컬렉션과 더페이스샵의 매장 수는 1087곳으로 이 중 네이처컬렉션은 489곳, 더페이스샵은 598곳이다.


현재 네이처컬렉션 매장 중 약 70%인 340여 곳이 더페이스샵에서 전환한 매장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16년 말 1138개에 달하던 더페이샵의 매장 수는 점차 줄어든 반면 네이처컬렉션으로 전환되는 숫자는 2016년 말에 비해 7배 이상 늘었다.

한편 네이처컬렉션은 더페이스샵, CNP차앤박, 비욘드, 이자녹스, 수려한, fmgt 등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LG생활건강의 자체 편집숍이다.


2017년 네이처컬렉션 ‘리터치 쿠션’을 출시했던 것 외에는 첫 자체 PB 상품없이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만 취급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