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중고나라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지난해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 사용자 중 두 개의 유닛 중 한 개만 잃어버려 중고거래를 이용한 사례가 2만2000건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왼쪽보다는 오른쪽을 분실한 사용자가 많았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에어팟 한 쪽 거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에어팟 한 쪽 거래는 약 2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평균 30분마다 한 건 이상이다.

이동하거나 작업할 때 유용한 무선 이어폰은 전 세계적으로 판매량이 급성장 중이다. 무선 이어폰 대표 상품 애플 에어팟 프로는 작년 11월에 출시해 30만 원대 가격임에도 국내에서 품귀 현상까지 벌어졌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하지만 작고 가벼우면서 무선이라는 점 때문에 분실 가능성도 높다. 특히 한 쪽만 잃어버릴 경우 양쪽을 모두 구매해야 돼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다.

에어팟 한 쪽 거래는 오른쪽이 1만1980건으로 왼쪽(9920건) 대비 약 2000건 이상 많았다. 비율로 환산하면 오른쪽이 55%, 왼쪽이 45%다.

오른쪽이 왼쪽보다 2000건 이상 많은 이유는 대체로 오른손 잡이가 많아 신체의 오른쪽을 자주 사용하다 보니 분실 비율도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에어팟 한 쪽 시세는 제품 상태 별로 다르지만 오른쪽 1세대 3만5000원, 2세대는 5만5000원, 프로는 9만5000원 선이다. 왼쪽은 1세대 3만 원, 2세대 5만 원, 프로는 8만 원이다.

중고나라는 관계자는 “회원 모두가 1인 가게가 되는 세포마켓 특성상 기존 쇼핑몰에서 구할 수 없는 상품을 중고나라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고나라 앱은 2016년 거래액 881억 원을 시작으로 2017년 2943억 원, 2018년 3421억 원, 2019년 5000억 원 등 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 후발 주자임에도 국내 최대 세포마켓이라는 점을 내세워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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