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미경 기자 | 우리나라의 임금근로자 평균소득이 지난 2018년 기준 297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절반은 250만 원도 벌지 못한것에 비해 대기업 입사자의 평균소득은 500만 원을 넘겨 두배 가까이 이상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8년 임금근로자 일자리 소득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297만 원으로 전년 287만 원보다 10만 원(3.4%) 올랐다.
소득구간별로는 150만~250만 원 미만이 28.9%로 가장 많았다. 150만 원 미만 저소득 구간을 제외한 전체 소득구간에서 비중이 늘면서 전체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월평균 소득이 250만 원 미만인 근로자 비중은 56.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50만 원 미만 근로자 비중은 전년 57.8%보다 1.4%포인트 감소했으나 여전히 절반 이상이 연평균 소득 3000만 원 이하에 머문 셈이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50만∼250만 원 미만이 28.9%로 가장 많았고 85만 원 미만이 16.3%, 250만∼350만 원 미만은 15.4%, 85만∼150만 원 미만은 11.2% 등 순이었다.
85만원 미만과 85만∼150만 원 미만의 비중은 각각 0.5%포인트, 4.7%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150만∼250만 원 미만과 250만∼350만 원 미만은 각각 3.8%포인트, 0.5%포인트 올라갔다.
월평균 소득이 중위소득의 50% 미만으로 '빈곤'한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20.4%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작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는 가처분소득 기준으로 중위소득 50% 미만인 상태를 빈곤으로 규정한다. 월평균 소득이 중위소득의 150% 이상인 '고소득층' 임금근로자의 비중도 30.6%로 0.8%포인트 감소했다.
성별의 따른 임금격차도 여전했다. 2018년 성별기준 평균소득은 남자(347만 원)가 여자(225만 원)의 1.5배에 달했다. 중위소득은 남자가 269만 원, 여자가 180만 원이었다. 지난해 대비 여자의 평균소득이 12만 원(5.5%)증가해 남자(9만 원, 2.7%)보다 많았다. 남녀 평균소득 격차는 50대가 196만 원으로 가장 컸고 40대 160만 원, 60세 이상 122만 원, 30대 70만 원, 20대 16만 원, 19세 이하 5만 원 순이었다.
남성의 평균 근속기간은 5.8년으로 여성(4.2년)보다 1.6년 길었다. 350만 원 이상 벌어들이는 비율도 남성은 36.6%로 여성 16.1%보다 2배 이상 많았다. 1000만 원 이상 버는 남성 임금근로자는 3.2%였으나 여성은 0.7%에 머물렀다.
산업별로는 전기, 가스, 증기및 공기조절 공급업이 평균 619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 보험업(617만 원), 국제 및 외국기관(420만 원)이 뒤를 이었다. 평균소득이 가장 낮은 산업은 숙박 및 외식업(132만 원)이었다.
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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