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금근로자 성별 및 연령별 소득 현황 그래프(통계청 자료, 뉴시스 그래픽)

투데이코리아=이미경 기자 | 우리나라의 임금근로자 평균소득이 지난 2018년 기준 297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절반은 250만 원도 벌지 못한것에 비해 대기업 입사자의 평균소득은 500만 원을 넘겨 두배 가까이 이상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8년 임금근로자 일자리 소득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297만 원으로 전년 287만 원보다 10만 원(3.4%) 올랐다.

소득구간별로는 150만~250만 원 미만이 28.9%로 가장 많았다. 150만 원 미만 저소득 구간을 제외한 전체 소득구간에서 비중이 늘면서 전체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월평균 소득이 250만 원 미만인 근로자 비중은 56.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50만 원 미만 근로자 비중은 전년 57.8%보다 1.4%포인트 감소했으나 여전히 절반 이상이 연평균 소득 3000만 원 이하에 머문 셈이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50만∼250만 원 미만이 28.9%로 가장 많았고 85만 원 미만이 16.3%, 250만∼350만 원 미만은 15.4%, 85만∼150만 원 미만은 11.2% 등 순이었다.

85만원 미만과 85만∼150만 원 미만의 비중은 각각 0.5%포인트, 4.7%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150만∼250만 원 미만과 250만∼350만 원 미만은 각각 3.8%포인트, 0.5%포인트 올라갔다.

월평균 소득이 중위소득의 50% 미만으로 '빈곤'한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20.4%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작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는 가처분소득 기준으로 중위소득 50% 미만인 상태를 빈곤으로 규정한다. 월평균 소득이 중위소득의 150% 이상인 '고소득층' 임금근로자의 비중도 30.6%로 0.8%포인트 감소했다.


▲ 임금근로자 성별 소득구간 현황 그래프(통계청 자료, 뉴시스 그래픽)
성별의 따른 임금격차도 여전했다. 2018년 성별기준 평균소득은 남자(347만 원)가 여자(225만 원)의 1.5배에 달했다. 중위소득은 남자가 269만 원, 여자가 180만 원이었다. 지난해 대비 여자의 평균소득이 12만 원(5.5%)증가해 남자(9만 원, 2.7%)보다 많았다. 남녀 평균소득 격차는 50대가 196만 원으로 가장 컸고 40대 160만 원, 60세 이상 122만 원, 30대 70만 원, 20대 16만 원, 19세 이하 5만 원 순이었다.

남성의 평균 근속기간은 5.8년으로 여성(4.2년)보다 1.6년 길었다. 350만 원 이상 벌어들이는 비율도 남성은 36.6%로 여성 16.1%보다 2배 이상 많았다. 1000만 원 이상 버는 남성 임금근로자는 3.2%였으나 여성은 0.7%에 머물렀다.

산업별로는 전기, 가스, 증기및 공기조절 공급업이 평균 619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 보험업(617만 원), 국제 및 외국기관(420만 원)이 뒤를 이었다. 평균소득이 가장 낮은 산업은 숙박 및 외식업(132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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