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설 명절 선물세트 구매행태 분석 (사진제공=롯데멤버스)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설 선물 중 부동의 1위는 이번 역시 통조림햄이었다. 경기불황,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거나 인기가 떨어진 품목도 있었다.
롯데멤버스가 3950만 엘포인트(L.POINT) 회원 구매 행동 및 내외부 제휴사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0년 설 선물 쇼핑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경기 불황 및 소비심리 위축으로 올해 설 선물세트 구매는 전년 동기(설 연휴 전 1~3주 기준) 대비 6.5%가량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유형별로 보면 올해도 역시 통조림햄이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통조림햄은 백화점, 마트, 편의점, 인터넷을 통틀어 구매 비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우선물세트(15.0%), 스킨케어세트(14.9%)순으로 많이 팔렸다.

올해 새롭게 떠오른 인기 선물은 영양제 세트다. 1년 전보다 판매액이 84.6% 늘었다. 반면 맞벌이 부부 증가, 간편식 소비 확대 등으로 가정에서 직접 요리하는 시간이 감소함에 따라 생선(-31.7%), 식용유(-21.2%) 등 식재료 선물세트 구매는 눈에 띄게 줄었다. 홈카페족 증가에 따라 커피세트 구매는 46.3% 증가했다.

평균 구매 금액은 백화점 12만3000원, 인터넷쇼핑 6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에서는 고가 프리미엄 상품을, 온라인에서는 실용적인 가성비 상품을 주로 구매했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데이터애널리스틱스부문장은 "식생활 변화에 따른 구매 행동 변화가 가장 두드러졌다"며 "햄/통조림, 한우, 과일 등 먹거리 선물세트가 전체 구매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보조식품 구매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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