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미경 기자 | 지난해 저성장과 저물가에 원화 약세가 겹치면서 1인당 국민총소득(CNI)이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GNI가 줄어드는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지난 22일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2천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구증가율, 환율변화, 명목 경제성장률 추정치 등을 고려한 대략적인 추산치"라고 밝혔다.

1인당 GNI란 명목 국민총소득에 통계청 추계인구와 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구한 값으로, 보통 한 나라 국민의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2018년엔 3만3400달러였다.

지난해엔 실질 성장률이 연 2.0%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다 명목 성장률은 실질 성장률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GDP 물가인 GDP 디플레이터 등락률이 1∼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마이너스(-)를 보인 영향이다.

한은은 지난해 실질 GDP 상승률보다 명목 GDP 상승률이 더 낮을 것으로 보이고, 인구는 다소 증가(0.23%)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환율이 5.9% 상승한 점이 GNI를 끌어내리는 주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 상승으로 인한 GNI 감소율을 4∼5%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며 “아직 명목 GDP가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는 3월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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