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네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한 27일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앞의 모습.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중국의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사이에 26명이나 급증했다. 이로써 28일 기준 총 사망자는 106명으로 늘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8일 0시 기준 전국 30개 성에서 '우한 폐렴' 사망자가 106명,확진자는 4천515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사망자는 26명, 확진자는 1771명 늘어난 수치다. 베이징과 허난(河南)성 등에서도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중국 전체의 사망자 수는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우한폐렴은 예상보다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湖北)성에만 확진자가 2714명으로 늘었고 이 지역에서의 사망자만 100명에 달한다.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시의 사망자는 85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80%에 달한다.

우한폐렴 중증 환자도 151명 증대해 976명에 이르렀다. 누적 긴밀 접촉자는 4만7833명으로 늘어났으며 퇴원자가 60명, 의심환자는 6973명으로 집계됐다.

후베이성에서는 27일 1291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892명이 우한에서 생겼다. 누계 후베이성 긴밀 접촉자는 1만6904명, 의학관찰자는 1만555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저장성에서는 확진환자가 45명이 늘어나 173명이 됐고 충칭의 경우 22명이 증가한 132명, 장쑤성도 23명이 증가해 70명이 됐다.

허난성도 40명이 추가되면서 확진환자가 168명으로 늘었고, 상하이가 13명 늘어나 66명, 산시(山西)성이 7명 증가한 2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밖에 중화권에서의 우한폐렴 확진자는 현재까지 홍콩이 8명, 마카오 7명, 대만 5명이다. 전세계에서는 한국 4명을 비롯해 태국 8명, 미국 5명, 일본·싱가포르·호주·말레이시아 각각 4명, 독일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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