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지난해 총 267장의 위조지폐가 발견돼 관련 통계를 시작한 1998년 이래 2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9일 한은이 발표한 '2019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한은이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267장으로 집계됐다. 347장이었던 작년보다 56.5%나 줄어든 것이다. 2017년에는 위조지폐 1657장이 발견됐다.
▲ 위조지폐 발견 추이 그래프(한은 제공)


권종별로는 ▲5000원권 115장 ▲만원권 95장 ▲5만원권 47장 ▲1000원권 10장 순으로 위폐가 발견됐다. 5만원권 위폐는 2017년 81장에서 2018년 49장으로 줄어들었다가 지난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5000원권 및 1만원권의 발견 장수는 대량 위조범이 검거된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5만원권 발견 장수는 지난해(49장)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새로 발견된 위조지폐 기번호는 52개로 지난해 대비 15개 감소해 새로운 위조시도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서도 한국의 위조지폐 방지 능력은 상당한 수준이다.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를 비교하면, 한국은 지난해 100만장당 0.05장의 위조지폐가 발견됐다. 2000만장의 지폐를 검수하면 1장 발견하는 꼴이다.

반면 2018년 기준 영국은 100만장당 127.1장, 멕시코 66.8장, 유로존 24.9장 등 한국과 비교하면 최대 2500배 넘게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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