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모니터에 우한으로 출발하는 항공편 현황에 '결항'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미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국내 항공사도 중국행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하거나 감편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31일까지였던 중국 우한 노선 운휴를 3월 27일까지 연장한다고 30일 밝혔다.

또 2월 2일부터 인천에서 출발하는 △황산 △장자제 △창사 △쿤밍 등 노선과 부산발 베이징‧난징 노선, 제주-베이징 노선 등의 운항을 중단한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칭다오‧선양 노선은 주 14회에서 주 7회로, 인천-베이징 노선은 주 17회에서 14회로, 부산발 칭다오‧상하이 노선은 주 7회에서 4회로 감편한다.

대한항공은 해당 노선을 예약하거나 구매한 고객에 대해 사전 대체편을 제공하고 환불 및 위약금 면제, 여정 변경에 따른 수수료 면제 등의 조치로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당 노선을 예약하거나 구매한 고객에 대해서는 사전 대체편 제공, 환불 및 위약금 면제, 여정 변경에 따른 수수료 면제 등의 조치로 승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9일 오는 2월 1일부터 인천~구이린과 하이커우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구이린과 하이커우 노선은 각각 주 4회, 2회씩 운항했다. 같은 달 3일부터 주 4회 운항하던 인천~창사 노선도 운항을 중단한다.

지난 29일에는 에어서울이 중국행 전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고 제주항공과 이스타 공항, 진에어 등도 중국 일부 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한편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을 예약한 고객의 예약 취소와 변경을 요청할 경우 환불과 재발행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