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와 더블베이스 라이브 재즈 연주의 대중성 겸비한 공연으로 관객 매료


투데이코리아=박영배 기자 | '다우트'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 극작가 존 패트릭 샌리의 '대니 앤 더 딥 블루 씨'가 다가오는 2월 6일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첫 막을 올린다.


이번 프로덕션은 영화 다우트로 제 6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문스트럭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수상한 '존 패트릭 샌리'의 작품을 원작으로 감각적인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 신예 배우들의 열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공연 매니아층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9년 4월 국내에서 초연을 펼친 후 두번째 공연으로 작품성과 대중성 측면에서 이미 검증이 끝난만큼 2인극의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작년에는 투첼로를 활용한 클래식이였다면, 올해 공연은 피아노 & 더블베이스 듀오의 라이브 재즈로 뮤지컬에 버금가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니 앤 더 딥 블루 씨'는 1980년대 뉴욕 브롱스를 배경으로 강박적으로 폭력을 일삼는 29세 대니와 근친상간의 죄의식으로 괴로워하는 31세 싱글맘 로베르타의 이야기이다. 연극의 제목처럼 악마를 선택할 것인지, 더 이상 나빠질 것도 없는 무섭도록 깊고 푸른 바다의 밑바닥 같은 삶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의 기로에 선 '진짜 대화'를 갈망하는 두 주인공의 심리 변화가 관전 포인트이다.



해당 작품에 대해 뉴욕 타임즈에서는 "이 연극은 뜨거운 포옹으로 마무리 짓는 권투경기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것과 같다", "미녀와 야수의 브롱스 버전인 존 패트릭 샌리의 '대니 앤 더 딥 블루 씨'는 야수와 야수로 부를 수 있다", 드라마 로그에서는 "흥미롭게 무섭고, 최면에 걸린 듯 매혹적인 저녁을 선사하는 연극", 뉴욕의 데일리 뉴스에서는 "지난밤 해일과 같이 극장을 휩쓸었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찬사를 보냈다. 이후 19년 4월 초연 당시 네이버 평점 9.3을 기록하는 등 훌륭한 작품으로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연극 '찬란히 빛나는'과 뮤직로그 '로산나'의 극단칠꽃이 제작을 맡았으며 번역과 연출에는 이종혁이 지휘봉을 잡았다. 배우 김시아가 주인공 '로베르타' 역을 맡았고, 배우 강성화, 이연이 '대니' 역으로 무대에 선다. 더블베이스에 김성엽, 임송혁, 피아노에는 민주경, 허윤정이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대니 앤 더 딥 블루 씨'는 다가오는 2월 6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공연되며, 공연 시간은 화~금 저녁 8시, 주말에는 2시와 6시이다. 티켓관련 문의는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