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진 무소속 의원이 지난해 10월 17일 서울 국회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관 한국방송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의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5G(5세대 이동통신) 통신 속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지국’ 대부분은 수도권에 구축돼 있어 지역 간 통신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3일 상용화 이후 비수도권에서는 5G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3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경진 무소속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에 구축된 전체 5G 기지국(9만2840국) 중 4만3619국(47.0%)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특히 전국 6개 권역(경기, 영남, 충청, 호남, 강원, 제주) 중 광주를 비롯한 호남지역(9009국, 9.7%)은 제주(1634국, 1.8%)와 강원(2848국, 3.1%)에 이어 5G 기지국이 적게 구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같은 내용을 지적했지만 지방 5G 서비스 가입자들은 여전히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며 “5G 기지국의 수도권 집중은 관련 산업 발전에 있어서도 지역 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I 산업단지, AR·VR 창업지원센터 설립으로 광주 지역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5G 지방 홀대가 광주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와 통신 3사는 5G 기지국의 지역 간 불균형을 하루 빨리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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