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 때와 비슷한 유형... 박 대통령 29%까지 하락한 적 있어

▲ 자료 한국갤럽.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충호 기자 | 경제 침체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 폐렴) 감염자가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에 대한 부정평가가 50%, 긍정평가는 41%로 여전히 부정평가가 긍정보다 높은 상태를 보여줬다.

한국갤럽이 2020년 1월 다섯째 주(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평가한 결과 부정평가는 50%, 긍정평가는 41%, 의견 유보는 9%(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주 전보다 4%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4%포인트 상승해 긍정-부정률 차이가 1%포인트에서 9%포인트로 벌어졌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09명, 자유응답)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 잘함'(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전반적으로 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이상 7%), '검찰 개혁', '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6%), '소통 잘한다'(5%), '북한과의 관계 개선', '복지 확대', '서민 위한 노력'(이상 4%),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96명, 자유응답)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인사(人事) 문제',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이상 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 미흡', '검찰 압박', '부동산 정책'(이상 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외교 문제'(이상 4%),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국론 분열/갈등'(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지난 2015년 여름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사태 때와 비교하면 2015년 5월 한 달간 40% 내외였던 당시 박근혜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6월 첫째 주 34%, 셋째 주 29%까지 하락했다가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다시 30%대를 회복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뤘졌다. 총 통화 6778명 중 1000명이 응답해 완료응답률은 15%이고 표본오차는 ±3.1%포인트로 신뢰수준은 9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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