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왼쪽)이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구장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하며 공을 다투고 있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쐐기 골로 시즌 13호 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AP/뉴시스)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이 강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해 3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팀인 토트넘은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9-2020시즌 EPL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승점 37점(10승 7무 8패)을 기록했고 맨시티는 1위 리버풀과의 격차가 더 벌어진 51점(16승 3무 6패)로 2위를 유지했다.

맨시티는 역시 강팀이였으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초반 점유율을 압도적으로 가져간 맨시티는 토트넘 골문을 두드렸으나 1% 아쉬운 결정력으로 골을 기록하진 못했다.

특히 전반 27분 맨시티의 리야드 마레즈가 인터셉트한 공을 세리히오 아궤로에게 패스했고 아궤로가 오른발 슈팅을 했으나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으로 골대를 맞고 실패했다.

전반 39분에는 비디오판독(VAR) 변수가 생겼다. 아궤로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토트넘 서지 오리에가 태클을 했는데 공을 터치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패널티를 선언했다. 토트넘의 위기였으나 일카이 귄도간의 슛을 요리스 골키퍼가 선방에 성공했다.

후반에도 맨시티의 공격이 압도적이였으나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후반 4분 마레즈의 패스틀 스털링이 받는 과정에서 혼전 상황이 이뤄졌고 아궤로가 슈팅 시도했지만 토트넘 수비의 방어에 막혔다.

맨시티의 위기는 퇴장으로부터 시작됐다. 후반 16분 알렉산드르 진첸코가 토트넘 역슴 상황에서 과도한 태클로 공을 가진 해리 윙크스의 진로를 방해해 파울로 인정, 이미 전반에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토트넘은 후반 18분 코너킥 기회에서 베르바인이 데뷔골을 터트리며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맨시티의 공격은 다급함이 느껴졌고, 한 골 앞서간 토트넘은 수적우위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손흥민의 활약은 골로 만회된 경기였다. 전반부 맨시티 수비에 의해 발이 묶인 듯한 플레이를 이어가다가 후반 득점에 성공했다. 승리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


경기를 승리한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매우 놀라운 경기였다. 터프한 경기였지만 2골을 넣었고,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만들었다"며 "골을 넣은 것도 기쁘지만 그보다 팀이 승리한 게 더 기쁘다. 우리는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고 했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의 이적한 이래 '맨시티 킬러'라고 불리고 있다.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맨시티를 상대로 5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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