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학년도 전기 한국해양대 해사대학 학위수여식이 열린 29일 오전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 대강당에서 마스크를 쓴 졸업생 가족들이 행사진행을 지켜보고 있다. 대학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에 따라 이날 졸업식 행사를 축소해 진행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국내 확진자가 5일 현재 18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서울 주요 대학의 대형 행사(졸업식 및 입학식, 신입생환영회 등)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2월 5일 현재 서울 주요 대학들은 입학식과 졸업식을 취소하거나 주요행사를 줄줄이 연기했다.


연세대는 2월 11일, 12일 양일간 진행 예정이었던 2020학년도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소속 신입생(의·치예, 음대, 체육 특기생, 언더우드국제대학, 글로벌인재대학 제외) 학사지도를 취소했다.


이화여대는 2월 28일 예정이었던 입학식을 취소했다. 단, 2019학년도 전기 졸업생을 위한 학위복 대여는 2월24일부터 2월28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외대는 총장 취임식, 교직원 수양회, 입학식, 학위수여식 및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서울캠퍼스, 글로벌캠퍼스) 등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특히 중국지역에 대한 교환학생과 7+1프로그램 파견은 전면 취소됐다. 이와 함께 중국지역 방문 학생 중 기숙사 입실 예정자들은 별도로 격리 수용공간을 마련했다. 입학식은 취소/연기 여부와 대체방안을 검토 중이고 졸업식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서강대는 학부와 각 대학원의 졸업식과 입학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모두 취소했다.


경희대는 일반대학원의 졸업식을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중앙대는 신입생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취소하고 학위수여식은 8월로 연기할 예정이다.


광운대학교도 이달 17일로 예정됐던 입학식과 이튿날로 잡힌 졸업식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총장 축하 인사말 등은 홈페이지에 게재할 방침이다. 이 학교는 오는 19일부터 2박3일 간 진행될 예정이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 역시 취소했다. 개강도 3월2일에서 일주일 뒤인 같은달 9일로 연기했다.


건국대학교 역시 2020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행사를 8월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신입생 입학식도 취소했다. 여기에 각 단과대학에 신입생 예비대학 행사 취소를 권고한 한편 신입생 및 편입생 오리엔테이션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세종대학교는 2020학년도 학위수여식 및 입학식 행사를 취소했다. 또 개강준비 전체 교수회의와 전체직원 연수회 그리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취소했다.


16번 확진자가 나온 전남 동신대와 광주대 등은 2월 졸업식은 물론 3월 입학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모두 취소했다.


현재 18명의 확진자가 나온 상황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더 발생한다면 입학식과 졸업식 등 대형행사를 취소나 연기하는 대학이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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