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비율 17bp 올라…유효수요 몰려 1500억 원 추가 발행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투데이코리아=송현섭 기자 | 우리금융지주는 4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조건부 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금융지주사가 올 들어 발행한 첫 신종자본증권이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9일 수요예측에서 증권신고서 신고액 2500억 원보다 많은 5550억 원의 유효수요가 몰려 1500억 원을 추가 발행키로 했다.


발행금리는 3.34%에 스프레드 192bp로 5년 뒤 중도 상환할 수 있는 영구채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지주 자기자본비율(BIS)은 약 17bp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우리금융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의 스프레드로 발행했다”며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를 비롯해 대내외 불확실성에 충분히 대비토록 손실흡수 능력을 꾸준히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자본적정성 강화와 출자여력 확보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신종자본증권 등을 발행해왔다. 우리금융지주는 2조3500억 원의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를 발행했고 우리은행의 경우 후순위채 3000억 원, 외화신종자본증권 5억5000만 달러를 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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